용인시, 뇌병변·지체장애인 재활훈련 돕는 로봇 만든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20 06:06

기흥장애인복지관 등 4개 기관 공동…9월 서비스 제공 목표

용인시와 기흥장애인복지관 관계자들이 장애인 재활훈련 로봇제작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는 뇌병변이나 지체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의 보행훈련을 돕는 로봇 제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활용 편익지원사업 공모에 지원해 2억1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또 시 7200만원, 기흥장애인복지관 1800만원 등 총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로봇개발을 추진한다.

이 로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 보행장애를 가진 이용자의 체형과 장애 정도에 따라 보행속도와 걸음폭을 설정할 수 있고, 이용기록을 통해 상태가 개선됐는지를 파악해 진단결과를 분석해준다. 시는 이 로봇이 완성되면 이동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이 먼거리의 재활전문병원을 가지 않아도 가까운 복지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재활훈련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19일 시청 복지여성국장실에서 기흥장애인복지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피앤에스미캐닉스와 ‘2020년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예산지원과 사업수행을 감독하고 복지관은 사업의 전반적인 기획과 진행을 맡는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로봇제작부터 유지보수 등 관리와 향후 전담인력 교육을 하게 된다.


시는 9월부터 이 로봇으로 하루 7~10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로봇을 활용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부담 없이 재활훈련을 할 수 있게 의료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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