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서 입국 인천·경기·전북 확진자 5명 '같은 항공기 탑승'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19 16:06

또다른 4개 항공기로 제주한라대 유학생 확진자 3명 포함 18명 입국
추가 감염 우려에 방역당국, 항공기 탑승객 조사 중

자료사진/뉴스1 © News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5명은 모두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같은 항공기(KE9656)에 탑승해 18일 오전 5시32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각각 거주지인 인천, 경기, 전북으로 이동했다.

인천 확진자(37·남·미추홀구 거주·방글라데시 국적·인천 325번)는 방글라데시 국적 남성이다. 그는 거주지 인근 미추홀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동반 입국한 친구는 음성 판정됐다.

전북 확진자(39·전북 23번)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30대 근로자다. 그는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뒤, 익산 지역 한 업체 근무가 결정돼 18일 오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기 남양주에서도 방글라데시에서 유학 후 국내 입국한 내국인(13·남·남양주 다산동 거주·남양주 44번)이 확진됐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17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유학한 학생이다. 그는 18일 오전 5시32분께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 후 같은날 검체검사를 받고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에서도 19일 확진자(파주 11번)가 발생했다. 그는 양주시 남면의 한 업체에서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다. 지난 5월1일~6월17일 자국인 방글라데시에서 머물다가 전날(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기 화성 확진자(30대·화성 38번)는 방글라데시 국적 근로자다. 그도 지난 1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검체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 5명 외 제주도에서도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3명이 18일~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제주 소재 제주한라대 재학 유학생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은 18일 낮 12시52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한 티웨이 TW713편에, 다른 2명은 오후 1시 44분 제주에 도착한 제주항공 7C117편에 탑승했다.

제주도 유학생 확진자 3명은 같은 대학 소속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5명과 각각 총 4개의 항공기에 나눠 탑승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하루새 잇따라 방글라데시 입국자들이 확진되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확진자들 탑승 항공기를 비롯해 제주한라대 유학생을 태운 4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입국자들을 확인하는 한편,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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