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대모암, ‘한글대장경’ 등 전문도서 300여권 기증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18 16:18

한글대장경 280여권과 축역대장경 12권 순창군립도서관에 기증

전북 순창 대모암(주지 동산스님)은 18일 순창군립도서관에 한글대장경과 축역대장경 등 300여권의 전문도서를 기증했다.(순창군 제공)2020.6.18 /© 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대모암(주지 동산스님)은 18일 ‘고려대장경’의 한글 번역판 ‘한글대장경’ 280여권과 ‘축역대장경’ 12권 등 총 320권의 도서를 순창군립도서관에 기증했다.

대모암은 조계종 선운사에 속한 전통 사찰로 순창읍 백산리에 자리잡고 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248호 아미타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동산 주지스님은 “대장경은 불교 경전의 총서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도서관에서 많은 사람과 만나 세상을 지혜와 자비로 밝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세계의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을 또 하나의 빛나는 유산인 우리 한글로 번역을 완료했기에 군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된 ‘한글대장경’은 ‘고려대장경’ 재조본(초판본을 후대에 수정하고 판각을 새로 해 찍어 낸 책)의 영인본(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을 동국대 부설 동국역경원에서 지난 1964년부터 2001년까지 37년 동안 번역을 거쳐 총 318권으로 완간한 우리말 대장경이다.


순창군 도서관 관계자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고 있는 이번 전문도서 기증으로 다양한 도서를 수집·정리·보존해 독서, 조사, 연구에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 본연의 역할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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