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삼원테크와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한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는 '벨로우즈' 타입을 적용해 기존 '엠부백' 기반 인공호흡기의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간이 인공호흡기의 필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이동성과 내구성, 안정성 등을 개선했다.
기존 제품에 사용되는 엠부백은 위치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의 편차가 생긴다. 그러나 강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호흡기는 벨로우즈 방식으로 일정하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간이 인공호흡기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제품이다. 폐렴 등 중증 호흡기 질환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는 고가일 뿐 아니라 생산 절차가 복잡해 공급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국내 바이오 업체와 인공호흡기 제조사들에서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양산이 시작되면 관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석 삼원테크 대표는 "제품의 개발 취지를 살려 생산단가를 최소화 하는 한편 의료 장비가 부족한 저개발 국가 등에서 한국형 응급 인공호흡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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