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춘천 더존비즈온 방문 "디지털뉴딜, 데이터댐 만들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0.06.18 12:05

[the300]"데이터 과감히 개방-비식별화"(상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 춘천에 소재한 데이터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을 방문, "우리가 하고자 하는 디지털 뉴딜은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활용을 최대한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데이터 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사 AI(인공지능) 개발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차담회 장소에는 주최측이 '데이터댐'이라 부른 댐 모형이 놓였다.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원 뉴딜은 세계 대공황시대의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위기 극복을 위해서 채택했던 정책"이라며 "대표적인 것이 여기 후버댐"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후버 댐을 건설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설 후 수력발전을 통해 전기공급을 확산했던 일화를 주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데이터 댐에는 우리 공공과 민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이 모이게 된다"며 "원 데이터 자체로서는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표준화하고, 서로 결합해서 가공하고, 개인정보가 거기에서 빠지게 만드는, 보호되게 만드는 비식별 정보로 만들어내고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많이 활용될수록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고, 그 인공지능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기존의 산업에 있어서도 기존의 산업단지, 공장들을 스마트화하면서 혁신하고, 언택트 서비스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도 만들어내고"라며 "그럼으로써 우리 경제를 살리면서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만들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그 기반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화하고, 가공 결합하는 과정들은 전부 사람들의 작업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도 많은 일자리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 가운데 디지털 뉴딜이 후버댐을 건설했던 미국의 정책과 유사하면서도 시대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 관련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우선은 공공과 민간에서 생성되는 많은 데이터들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방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개방의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비식별 데이터로 만들어내는 일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가 우리 산업을 고도화하고 혁신시키면서 많은 수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지만, 그러나 기존의 산업에 종사하는 일자리는 없앨 수 있다"며 "기존의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로 옮겨드리는 그런 사업들을 국가적으로 함께 병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에 쉽게 접근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의 디지털 격차,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격차보다 훨씬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그 격차를 줄여서, 말하자면 포용적인 디지털 경제를 만들어내는 것도 우리의 큰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존비즈온이야말로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는 기업이고 여러분이 주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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