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전문가 "EC-18, 치료제 성공 가능성 높아"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6.18 10:13
"EC-18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하는 작용기전으로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학교 임상의학전공(MBBS) 교수이자 엔지켐생명과학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핵심오피니언리더(KOL)이며 임상책임자(PI)인 카메론 울프 교수는 지난 5일 미국 듀크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울프 교수는 "EC-18은 면역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이라며 "코로나 말기에 부작용 및 면역 반응을 초래해 환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데, 여기에 EC-18이 항염증 및 과잉면역 반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C-18은 패턴인식수용체(PRR, TLRs)의 세포내 재순환을 촉진시켜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해 염증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종양,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구강점막염 등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최초의 PETA(PRR Endocytic Trafficking Accelerator) 작용기전 플랫폼 기술이다.


이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과도한 염증 및 면역반응을 해소시켜 인체의 면역기능을 빠르게 정상화 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면역억제제가 대부분인 여타 약물과는 다르다. 울프 교수는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임상2상에서 입증돼야겠지만, 환자의 상태를 '항상성' 유지 상태로 되돌리는 역할을 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울프 교수는 현재 EC-18를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이끌고 있다.

카메론 울프 교수는 코로나19를 비롯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전염병,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연구 등 60편가량의 전염병 관련 논문을 발표한 감염병 전문가다. 그는 지난 2월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2019: 이식을 위한 새로운 감염의 의미'라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정부 지원 과제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의 렘데시비르 3단계 치료법,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렘데시비르 3상 연구, 적응형 코로나19 치료 시험(ACTT) 등 코로나19 긴급임상을 지휘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