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보톡스 '메디톡신' 허가 취소…후발주자 주가 급등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0.06.18 09:38
국내 최초 보툴리눔 톡신(이하 보톡스)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로 휴젤, 제테마, 대웅제약 등 후발주자들의 주가가 장 초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34분 휴젤은 전 거래일 대비 1만8800원(4.6%) 오른 4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인 휴젤은 이번 메디톡신 퇴출을 기회로 40%대인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톡스 제품 '나보타'를 판매 중인 대웅제약은 전일대비 7500원(5.3%) 뛴 14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휴온스글로벌 역시 3.12%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벤처 바이오 업체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제테마는 10.29%,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3.83% 상승 중이다. 제테마는 동화약품과 손잡고 보톡신 치료제, 파마리서치바이오는 LG화학과 손잡고 보톡신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고, 파마리서치바이오는 LG화학과 손잡고 중국 보톡스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한편 메디톡신 제조사인 메디톡스는 제품 품목허가 취소로 급락해 하한가에 근접했다.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7800원(18.53%) 떨어진 1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50단위 △메디톡신주150단위 등 메디톡신 3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를 25일자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과정에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며 취소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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