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北 도발에 "文대통령, 강경 대응할 때"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0.06.18 08:43
/사진=AFP

북한으로부터의 도발에 미 전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미일 공고한 연합으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더욱 강경한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허버트 맥 매스터 전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허드슨연구소가 연 온라인세미나에서 "북한 정권은 아마도 도발과 대화의 댓가로 양보를 얻어내는 사이클로 돌아가려는 듯하다"며 "그 이후에는 협상을 질질 끌어가는데 필사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위협에 효과적으로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8월에 예정된 훈련들이 있는데 그것이 탄탄한 훈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또 "외교적 관점에서 (미국은) 한국, 일본과 (방위비) 부담 분담의 문제를 해결하고 각국과의 양자관계의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모든 도발은 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북으로부터 도발에 맞서겠단 결의를 더욱 다지는 (계기로) 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북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러한 자세가 미국, 일본, 미국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개인적 분석 견해도 내놓았다.

그는 "내 생각에 김 위원장과 그의 일가 정권에는 복잡한 요소가 존재한다"며 "평양의 신흥 엘리트 계층은 잘못된 관리나 정권의 부패로 삶의 질이 곤두박질치는 것을 원치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왜 이들이 이러는지에 대해 나는 김 위원장이 진심으로 '주체사상'을 고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또한 핵능력이야말로 미국을 한반도에서 밀어내고 그것이 한반도 '적화 통일'을 이루는 첫 번째 길이 될 것이라 김 위원장이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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