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기 통일부 장관에 이인영 유력…정치인 역할론

머니투데이 권다희 , 김하늬 기자 | 2020.06.18 09:49

[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선을 갖고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2020.5.7/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통일부 장관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이 의원은 민주당 86(80년대학번, 60년대 출생) 그룹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20대국회 마지막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외교통일위원회 등에서 주로 활동하며 통일부 장관에 꾸준히 거론돼 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인영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검토대상자는 이 의원 1명"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장관은 전날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여당 안팎에는 남북관계 경색 돌파를 위해 무게감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문재인 정부 첫 통일부 장관인 조명균 장관은 통일부 관료, 2기 김연철 장관은 북한학자 출신이다. 중진 의원 중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 의원이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원. 20대 국회 전후반기 모두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8년엔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1대국회 상임위원회도 외통위를 지망해 배정됐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과정에 참여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후보군에 있다. 임 전 실장은 남북교류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에 이달 초 취임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은 현재로선 민간분야 활동에 집중한다는 뜻을 가진 걸로 알려졌다.


김연철 장관은 전날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 쇄신 계기를 만련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했다.


청와대는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이 이날중 사표를 수리하면 김 장관 퇴임식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김 장관 사퇴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금명간 재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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