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개성공단에 군부대 전개"…南 특사도 불허(상보)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6.17 06:40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회담 중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북한 군 총참모부는 17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연대급 부대들과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변인 발표'에서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이는 전날 공개보도를 통해 비무장 지대에 군대 진출 방법을 연구하는 등 대북 전단(삐라) 관련 후속 투쟁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총참모부는 대변인은 "북남(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 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 초소들을 다시 진출 전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서남해상 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 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 경계근무 급수를 1호 전투근무 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 공세에 당황 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한다고 간청해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특사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고 하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 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측이 현 상황을 어느 정도로 인식하고 있고 그 후과를 어떤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가는 대충 짐작이 되지만 이렇듯 참망한 판단과 저돌적인 제안을 해온 데 대해 우리는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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