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릭스, 전광판에 "감사합니다" 한국어 메시지…이유는?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16 17:5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구단이 KBO를 향해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광판을 통해 전달했다. (롯데 자이언츠 SN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미뤄진 일본 프로야구(NPB)의 오릭스 버펄로스 구단이 KBO리그의 응원 메시지에 응답했다.
16일 일본 야후 '스포츠나비'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일본 퍼시픽리그에 속한 오릭스 구단은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연습경기에서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웠다.

오릭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4개 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표현과 함께 "야구는 강하다"는 문구를 전광판에 적었다.

매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계 프로야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각 리그는 개막을 미루고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릭스 구단도 그 부분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릭스가 한국어로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 계기는 지난달 구단 관계자가 롯데 자이언츠 홈 경기장에 내걸린 'MLB x NPB We're with you(MLB NPB 우리 함께 해요)''라는 현수막을 보게 되면서다.

롯데 선수들도 헬멧에 'MLB x NPB Stay Strong(힘내자)'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오릭스 관계자는 "롯데 경기를 인터넷에서 보고 있었는데 외야석과 선수 헬멧에 메이저리그와 NPB를 향한 메시지가 있었다"면서 "구단도 거기에 화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훈훈한 소식을 들은 롯데도 이날 구단 SNS를 통해 "우리 팀과 팬들의 진심이 바다를 건너 전해져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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