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코로나19가 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7%가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부를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대답한 비율도 10.1%였다.
빈부격차 심화를 우려한 응답자는 가구소득 2000만원 이상(76.7%)에서 가장 높았다. 나이는 50대 이상(66.3%), 직업은 화이트칼라(64.8%)에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중립적으로 답한 비율은 26.1%였다. ‘부자가 될 기회가 생긴다’고 답변한 경우는 5.6%에 불과했다.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실직’이 가장 컸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일자리를 잃으면 더욱 가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과 달리 ‘부자들에게만 돈을 벌 기회’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6.4%였다. 빚이 더 많아지거나, 자산 격차가 확대될 것이란 응답도 각각 15%, 11.2%로 조사됐다.
‘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 역시 일자리였다. 응답자 61.1%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권력 지형의 변화’(14.2%)와 ‘자산 가치 하락’(10.3%), ‘투자 손실’(9%) 등의 순서였다.
부자가 될 기회는 창업과 주식 투자에서 찾았다. 부자가 될 기회가 생긴다고 한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창업 기회’(34.2%)나 ‘저가에 주식을 살 기회’(28.5%)가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새로운 일자리’(18.2%)가 생기거나 ‘권력 지형의 변화’(13.6%), ‘저가에 집을 살 기회’(3.4%) 등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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