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반대" 존슨앤드존슨, 유색 반창고 재출시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6.15 16:23

존슨앤드존슨, 다양한 피부색 반영한 반창고 15년만에 다시 내놓기로

/사진=존슨앤존슨 인스타그램.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다양한 피부색의 반창고를 15년 만에 다시 내놓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우리는 인종주의, 폭력, 부당함과 싸우기 위해 흑인 동료 및 흑인 사회와 연대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피부색의 아름다움을 포괄하기 위해 갈색과 검은 피부를 위한 반창고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간 이 회사의 기존 반창고는 연분홍빛(soft-pink)이었다. CNN은 "피부색에 맞춘 반창고 기본 색깔이 연분홍빛이어서 유색인종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논란이 돼 왔다"고 전했다.

한 이용자는 인스타그램 댓글에 "내 4살짜리 아이가 왜 반창고는 베이지 색이고 자신의 피부톤과 맞지 않냐고 물었다"며 "좀 더 다양한 색조의 반창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존슨앤드존슨이 반창고 색상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존슨앤드존슨은 1950년대에 투명한 반창고를, 2005년엔 여러 피부색에 맞는 반창고를 내놓았지만 이들 제품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단종됐다. 하지만 최근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하자 다시 유색 인종을 위한 반창고를 재출시하는 것이다.

존슨앤존슨 측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기부금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도 기부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향후 3년간 미국 내 인종차별과 불의와의 싸움에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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