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불안" 네이버, 알짜 '쇼핑검색광고' 확대 추진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0.06.14 10:18

15~22일까지 광고 개수 4~8개에서 6~12개로 늘려

사진= 네이버 광고 홈페이지 캡쳐

네이버가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쇼핑검색광고'를 확대를 추진한다.

네이버는 15~22일 일주일 간 네이버 PC/모바일 쇼핑 검색 결과에서 쇼핑검색광고 노출 변경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중 PC·모바일 쇼핑검색에 뜨는 광고 개수는 4~8개에서 6~12개로 늘어난다.

쇼핑검색광고는 네이버가 2016년 11월 내놓은 광고 상품이다. 상품을 구매하고자 검색하는 이용자에게 광고주의 상품을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해 준다.

클릭 횟수에 따라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CPC' 과금 방식으로 광고비가 산정된다. 광고주가 상품 단위로 적용한 '입찰가'와, 이용자가 검색한 키워드와 상품의 '연관도'에 의해 광고 순위가 결정되는데 광고 단가는 최저 5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일주일 동안 쇼핑검색광고 개수 확대를 시험한 후 정식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광고 확대에 따른 검색 신뢰성 하락 여부와 사용자 불편, 광고 효과 감소 등이 고려할 대상이다.

네이버의 쇼핑검색광고 확대는 본격적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예상되는 타격을 완충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쇼핑검색광고가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에서 74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 19 영향에도 지난해보다 12% 증가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분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수익이 줄면, 네이버의 광고 매출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적용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큰 무리가 없다면 빠르게 시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네이버 입장에선 실제 구매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소비자 클릭 한 번에 많게는 10만원까지 매출이 발생하는 알짜 사업이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쇼핑검색광고를 수를 늘려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용자의 사용성을 해치거나 검색 신뢰도에 영향을 준다면 최종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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