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람을 오토바이에 매단 채 끌고다닌다고?...무서운 케냐경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12 17:15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대 여성을 오토바이에 묶어 끌고 간 혐의로 케냐 경찰관 3명이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케냐 서부 나쿠루의 올렌구루네 마을에서 경찰들이 강도 용의자로 의심되는 여성을 오토바이에 묶어 끌고 다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공분을 샀다.

1분30초 가량의 이 영상에서 여성은 손목이 묶인 채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끌려갔다. 땅과의 마찰 때문에 바지와 속옷은 무릎까지 끌려 내려왔다.

당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경찰들에게 항의해 폭행을 멈출 수 있었지만 여성은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강도 용의자로 의심 받은 머시 체로노는 케냐 스탠더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자비를 호소했지만 경찰은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문제의 경찰들은 현재 모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냐 경찰들의 잔혹성은 종종 비난을 받고 있다. 케냐 경찰 감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야간 통행금지 시간 동안 적어도 15명이 경찰에 의해 사망했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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