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토양오염 걱정 끝"…현대오일뱅크 '누유감지'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0.06.11 09:27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직원들이 현대홈즈를 통해 누유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원상복구까지 최대 수 십 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주유소 토양오염을 해결할 신기술을 개발했다.

11일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누유감지 시스템 '현대홈즈(Hyundai Oil Leakage Monitoring Expert System)'를 개발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주유소 토양오염은 노후 탱크와 배관 누유 탓에 발생한다. 탱크 누유는 매일 실시하는 재고관리로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바닥에 매립된 배관에서 생기는 누유는 전문 기관을 통하지 않으면 확인 불가능하다.

도심 주유소의 경우 건물과 인접해 토양오염이 발생하면 인근 건물 지하까지 쉽게 확산되는데 이 경우 정화비용은 최대 수십억 원에 달한다.


'현대홈즈'는 이런 배관 누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개발했다. 주유기마다 연결된 배관에 감지센서를 달아 기름 유출 여부를 감지한다. 주유소 운영자는 사무실의 수신기나 모바일을 통해 누유 여부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센서가 고장 나도 육안으로 누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센서 외관은 강화유리로 만들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체 소유 주유소에 '현대홈즈'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 1일 인수한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에 이 기술 적용을 검토 중"이라며 "대규모 토양오염을 막는 친환경 기술로 주유소 유치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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