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서울대병원 약제부 통상근무 약사 110명(전체 11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3개월 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의 업무활동 중 60% 이상이 조제관련 업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는 최근 한 달간의 업무내용과 업무량을 기준으로 실시했으며 설문 참여자는 업무 수행여부, 수행시간 등을 응답했다.
조사 결과 각 업무별 수행시간은 △조제관련 업무 63.3% △임상약제·복약상담 16.7% △약무정보·행정업무 7% △교육·연구 4.5% △간접활동 4% △임상시험 관련업무 1.5% 등으로 확인됐다.
기타 △약물 외 관리업무 △질향상 업무 △전산관리 △약물부작용 모니터링 △관련위원회 활동은 각 1%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병원약사에 의해 수행되는 약제서비스의 현황 및 업무량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병원약사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1800병상 규모인 상급종합병원 약제부서의 실제 업무량을 확인했다. 또한 통상근무 약사의 94%가 응답하고 1~2인 소규모 파트까지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일한 설문양식을 1300병상 규모의 다른 상급종합병원 약제부에서 조사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거의 유사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수가 생성 시 필요한 서비스 행위를 규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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