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L제니트리, 마다가스카르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기부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 2020.06.10 12:33
진단검사 바이오 그룹 삼광바이오트리그룹(Samkwang Biotree Group)의 가족사인 SML제니트리가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마다가스카르 현지에 기부했다.

삼광바이오트리그룹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SML제니트리가 생산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인 ‘Ezplex® 2019-nCoV Real-time PCR Kit’ 5,000테스트 분량이 마다가스카르 정부 측에서 제공한 특별 전세기를 통해 현지에 무사히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다.

SML제니트리가 마다가스카르에 자사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했다. 출발 전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 제공=SML제니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3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6월 7일 오전 9시(국내 시각) 기준으로 975명(사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상황이다. 특히 진단키트 등의 의료 장비들이 크게 부족하여 충분한 검사를 실시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번 기부는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임상우)과 삼광바이오트리그룹, SML제니트리 간 협의를 통해 성사되었으며, 마다가스카르 정부 측에서 특별 전세기 마련 및 통관절차 등을 지원하여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SML제니트리 이외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여러 민관기관이 함께 의료장비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SML제니트리 관계자는 “마다가스카르 현지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외에도 진단키트를 필요로 하는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내외 여러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사 또한 미국 FDA에 신청한 긴급사용승인(EUA)을 빠르게 완료하여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 물품인 SML제니트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Ezplex® 2019-nCoV Real-time PCR Kit’는 세계 최고 수준의 Multiplex 기술을 활용하여 One Tube로 COVID-19와 관련된 RdRp, E, N 3개의 목표 유전자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 식약처 수출허가 및 유럽통합규격 인증(CE) 획득 등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SML제니트리는 2015년 설립된 국내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NGS 진단키트를 비롯해 다중호흡기증후군(호흡기 19종, 폐렴원인균 6종) 진단키트, 조직적합성(HLA) NGS 진단키트, 헬리코박터균(H.pylori) 약제내성 진단키트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인 Ezplex® 2019-nCoV Real-time PCR Kit에 대한 식약처 수출 허가 및 유럽 CE 인증 획득, ‘살인진드기 감염병’ SFTS 진단키트 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 획득 등 주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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