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박혜경 "생활고로 사우나에서 살았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0.06.10 07:22
가수 박혜경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박혜경이 아픈 상처를 고백했다.

박혜경은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혜경은 어디서도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나는 사정이 어려워서 사우나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여기 '불청' 왔을 때도 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오랜만에 TV에 나오니까 너무 좋아서 오버를 했다. 실제 방송을 보니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또 박혜경은 "성대결절 수술로 노래를 할 수 없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찾아왔다"며 "어느 날 정말 친한 작곡가 동생이 왜 자꾸 사우나 앞에 내리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여기 산다고 했더니 심각하게 듣더라. 내 사정을 알게 된 작곡가 동생이 내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어 줬다"고 했다.

'불청' 멤버들 앞에서 신곡을 공개한 박혜경은 "지금은 모든 게 다 괜찮다. 모든 게 좋다"고 밝혔다. 사연을 들은 '불청' 멤버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박혜경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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