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알' 카를로스 슛을... 1m 앞에서 머리 맞았다?! 푸욜 "그때 나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0.06.09 07:45
카를레스 푸욜(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카를레스 푸욜(42)이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대포알'로 유명한 호베르투 카를로스(47)의 슈팅을 바로 앞에서 머리로 막았을 때였다.

푸욜은 지난 8일(한국시간) 자신의 한 영상을 공개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명문클럽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엘클라시코였다. 선수 시절 푸욜은 바르셀로나, 카를로스는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영상 속 레알의 다른 레전드 라울 곤잘레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자, 카를로스는 튀어 나온 공을 지체 없이 슈팅으로 날렸다. 골키퍼는 넘어져있던 상황. 하지만 어느 새 푸욜이 달려와 카를로스의 슈팅을 머리로 막아냈다. 약 1~3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다.

이에 푸욜은 골을 막아냈던 기쁨보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공에 맞자마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푸욜은 "카를로스, 넌 나의 친구이지만, 그때 내 머리를 거의 찢어놓았다"고 농담을 건넸다. 네티즌들도 "재미있다", "어떻게든 골을 막아내는 푸욜" 등의 반응을 남겼다.


카를레스 푸욜이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슈팅을 막는 장면. /사진=카를레스 푸욜 인스타그램 캡처
푸욜은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했다.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의 주장을 달기도 했다.

카를로스의 경우 레알을 비롯해 인터밀란(이탈리아), 페네르바체(터키) 등에서 뛰었다. 전성기를 레알에서 보냈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였고, 프랑스전에서 엄청난 프리킥 골을 선보였다. 당시 'UFO 슛'으로 화제를 모았다.

호베르투 카를로스(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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