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의 유혹…네이버통장-페이-멤버십, 이용자 꽁꽁 묶는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 2020.06.08 10:49

네이버페이 연동·유료멤버십 시너지…"저금리시대 혁신금융 첫걸음"

네이버통장/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네이버통장'을 출시하면서 테크핀(기술+금융)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커머스와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와의 강력한 연동성에 1일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시너지까지 더해지며 네이버 금융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인트 적립에 예치금 수익까지…100만원 예치하면 연이자 3만원


네이버의 금융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포인트 적립과 예치금 수익의 더블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통장’을 8일 내놨다. 이용자들은 네이버앱 내에서 신분증만으로 쉽고 빠르게 통장 가입을 할 수 있다. 가입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출시하는 수시입출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이다. 예치금 보관에 따른 3% 수익뿐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로 충전·결제 시 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통장'의 수익률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액과 통장 보유액이 좌우한다. '네이버통장' 가입자들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100만원까지 세전 연 3%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금액은 1%, 1000만원 초과 금액은 0.35% 수익률이 적용된다.



네이버페이 멤버십 연계시 적립율 최대 9%…하반기 투자상품·보험 등 추가 출시


온라인 간편 결제 1위인 네이버페이 적립이 더해지면 혜택은 커진다. '네이버통장'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해 네이버쇼핑, 예약, 웹툰 등을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율이 높아지는 것. 기존 네이버 포인트 적립율(2.5%)에서 0.5%포인트를 더한 총 3%를 적립해준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까지 이용하면 적립율은 더 높아진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혜택 4%와 마이단골 스토어 구매를 통해 2%를 추가 적립받을 수 있는 것이다. 즉, 3%+4%+2%=9%. 결제금액에 대한 적립율이 최대 9%(월 20만원 한도)까지 가능하단 얘기다.

네이버통장의 가장 큰 무기는 높은 포인트 적립율이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까지 연계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이를 적극 활용해 이용자들을 네이버 플랫폼으로 유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사진=네이버
네이버통장 출시에 금융업계는 술렁이는 분위기다. 국내 1위 포털 사업자 네이버가 소비자 접근성을 앞세워 금융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힐 수 있어서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투자상품·보험 등 금융상품을 더 선보인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 통장은 저금리 시대에 누구나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혁신 금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닌 양질의 데이터 경쟁력과 기술을 금융 상품에 접목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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