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조원 규모 3차 추경안 편성…5.1만개 일자리·스마트시티 가속화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6.07 11:15

공영차고지 활용 수소충전소 2곳 확충…전기차도 늘린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시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전례 없는 사회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조2390억원 규모 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차례에 걸쳐 총 약 6조원 규모 추경에 나서는 것이다.


그린뉴딜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공영차고지 활용해 수소충전소 2곳 늘린다


서울시는 2020년 제 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5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3월24일 재난관리기금 구호계정 1271억원을 포함한 8619억원 규모 1차 추경에 이어 5월8일 2조8379억원을 투입하는 2차 추경에 나선 데 이어 세 번째 추경이다.

서울시는 두 번의 추경을 통해 가장 취약한 시민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3차 추경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에 있을 사회·경제·문화의 변화에 대비하게 된다.

우선 고용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디지털, 그린뉴딜 등 직접일자리 총 5만1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포스트코로나 공공일자리(2666억원) 사업을 통해 서울시 및 산하기관, 25개 자치구에 약 4만8000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이 중 6000개 일자리는 청년의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비대면 디지털 기반 일자리 등으로 청년 직접 고용 활성화에 사용된다. 민간 취업과 연계해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118억 원) 등도 추진한다.

위기상황 극복과 경기부양을 위한 그린뉴딜에 750억원도 투입한다. 주행 시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수소버스 보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20억원을 투입, 버스공영차고지 2곳에 추가로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를 구축한다. 또 248억원을 들여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연료비 또한 저렴한 전기 시내버스 보급도 확대한다. 당초 도입 목표를 101대에서 225대로 124대 늘렸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550억원도 편성했다. 시민의 보편적 통신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당초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던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을 조기에 완료키로 했다. 올해 5개 자치구에 설치할 계획이던 공공와이파이와 자가통신망을 20개 자치구에 확대 설치한다.


재난 상황 취약 계층 돌봄·재해·재난 대비 강화


또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돌보고 향후 발생 가능한 재해·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3453억원을 투입한다.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안정 지원과 문화예술 활동 재개 등을 위해 468억원을 편성했다. 긴급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 460억원도 편성했다. 이에 따라 13개 자치구에 설치할 계획이었던 돌봄 SOS센터는 전 자치구로 확대 설치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돌봄 공백의 위급함에 긴급 대응한다.이를 위해 46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도 시 투자출연기관 보유자산 임차 소상공인의 임대료 감면(6개월간, 50%) 등에 대한 보전과 서울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한 SOC 사업 추진 및 국고보조사업 추진 등을 위해 3005억원을 편성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생태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포스트코로나' 두 개의 축이 중점"이라고 말하며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서울'을 뒷받침할 첫 예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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