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인종차별 철폐 위해 1200억원 기부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0.06.06 10:07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사진=AFP
'NBA(미국 프로농구)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이 앞으로 10년간 1억 달러(1200억 원)를 인종차별 철폐와 사회정의 실현,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던은 이날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많은 게 바뀌었으나 최악의 문제는 여전히 남았다. 뿌리 깊은 인종주의를 근절해야 한다"며 1억 달러 기부를 공언했다.

블룸버그는 스포츠 스타가 비영리단체에 한 기부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조던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규탄 시위의 구호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를 언급하면서 "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구호"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백인 목숨도 중요하다" "모두의 목숨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논지를 흐리는 구호를 내놓으며 맞받는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조던은 "우리는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흑인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흑인 남성 플로이드는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관 쇼빈에게 진압되는 과정에서 목이 무릎에 눌려 사망했다. 이 사건이 도화선이 돼 미 전역에서 '반 인종차별' 시위가 일어나 격화하고 있다. 시민들은 "내 목에서 무릎을 떼라"고 외치는 등 경찰의 과도한 진압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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