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 것 없는 증시…원/달러 1100원대 진입 하나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20.06.05 16:23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9포인트(1.43%) 오른 2181.87에 장을 마쳤다. /사진=체크


국내 증시가 6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경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200원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20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2일 1206.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종가 기준)이다.

주요국이 경기부양책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글로벌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이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240원대(5월 25일)에서 1230원대(5월 26~29일), 1220원대(6월 1일~4일)로 빠르게 레벨을 낮추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4일(현지시각)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유로 늘리기로 했다. 시장 예상치(5000억유로)보다 더 적극적인 정책의지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반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도 지속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98.2 수준에서 5일 현재 96.5 수준까지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69포인트(1.43%) 오른 2181.87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재 위험선호심리를 막을 재료가 특별히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다만 속도 조절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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