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장, 부원장 인사 직후 금융감독원장 오찬 간담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20.06.05 14:51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가운데)은 5일 여의도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 가운데)을 비롯한 금감원 부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금융위

금융위원회는 5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신임 부원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번 오찬이 금감원 신임 부원장들의 임명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날 금융위는 임시회의를 열고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최성일·김도인 전 부원장보를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특히 금융위는 이례적으로 위원장이 윤 원장에게 흔들림 없는 코로나19 대응을 당부했다는 내용의 보도참고자료를 냈다.

은 위원장은 이번 부원장 임명을 통해 금감원 간부가 새롭게 갖춰진 만큼 윤 원장에게 "흔들림 없이 코로나19에 대응한 금융지원과 현장점검, 금융소비자보호,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 주어진 임무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은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현재 코로나19, 미·중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경제 전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금감원이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 앞에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과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 등 현안이 산적해 있으므로, 지금까지와 같이 긴밀하고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신임 부원장의 선임으로 원승연 전 부원장도 물러났다. 윤 원장은 원 전 부원장의 유임을, 금융위는 교체를 원했다. 원 전 부원장은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분식, 금감원장의 특별사법경찰 직접 지명 등에서 금융위와 갈등을 빚었다.

또 금감원은 수석부원장 제도도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석부원장직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방향은 그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시행 시기는 조율을 좀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수석부원장 제도와 관련해 “규정상 수석부원장 자리는 없다. 그렇지만 관행처럼 계속 있었다. 이런저런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폐지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다소 배치된다. 수석부원장은 금감원 내 '2인자'로 줄곧 기획재정부·금융위 출신의 경제관료가 맡으며 금융위-금감원 사이의 소통을 전담해왔던 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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