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리더라는 사람이…" 임영민 음주운전에 등돌린 팬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0.06.05 12:49
그룹 AB6IX 임영민 /사진=김창현 기자

5인조 보이그룹 AB6IX(에이비식스)의 멤버 임영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팬들 사이에서부터 탈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오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터에서는 '#임영민_탈퇴해'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에 해당하는 '대한민국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전날 오후 임영민이 공식 팬카페에 자필로 사과문을 써 올렸지만 탈퇴 요구는 잠잠해지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임영민은 사과문에서 팬과 멤버들, 회사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당장 오는 8일 발매 예정이던 AB6IX의 새 앨범 발매가 임영민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오는 29일로 미뤄진 상황이라 이에 대한 사과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임영민을 활동 중지 시키고 새 앨범을 4인 체제로 재발매하기로 했다.

AB6IX 팬들은 임영민이 다른 4명의 멤버들과 팬에게 피해를 끼쳤다며 소속사를 향해 임영민을 탈퇴시키라는 요구를 이어갔다.

앞서 음주운전을 한 다른 연예인들이 주요 방송사마다 방송 출연 금지 명단에 올라가 있는 만큼 임영민 때문에 AB6IX 활동에까지 지장이 생기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한 팬은 트위터리안(@sp****_L****)은 "다른 멤버들이라도 방송 나올 수 있을지, (방송사에서 AB6IX를) 섭외하기는 할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팬 트위터리안(@ba**_c*******)은 "임영민 한 명 때문에 다른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파트를 다시 나눠 재녹음하고 안무도 갈아엎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른 피해도 클 텐데 사과문을 곱씹을 수록 화만 난다"고 했다.

특히 임영민이 사과문에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고 이번 일을 '실수'라고 표현한 점에 팬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데 술을 마시고 돌아다닌 부분에 대한 비판도 적잖다.

임영민의 별명 '알파카'를 넣은 닉네임을 쓰는 한 트위터리안(@20**_0*_0*_o**)은 "비연예인도 조심하는 코로나19 시국에 컴백 1주일 전인 신인그룹의 '리더'라는 사람이 술집에서 모임을 가지고 음주운전을 해서 면허 취소가 됐다"고 비판했다.
임영민의 자필 사과문 /사진=AB6IX 공식 팬 카페


한편 임영민은 자필 사과문에서 "많은 사랑과 기대를 주신 모든 분들과 팬분들께 이루말할 수 없는 실망을 안겨드리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준비한 멤버들, 그리고 수많은 스탭들의 노고가 한 순간 제 어리석고 무책임한 실수로 훼손돼 정말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저지른 모든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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