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첫 본회의, 법정시한 지켰지만 '집단퇴장' 아쉬움

머니투데이 김하늬 , 서진욱 , 김민우 , 이해진 , 이지윤 기자 | 2020.06.05 11:04

[the300](종합) 與 "처음 법정시한 지킨 개원 의의" …野 "여당 강행한 반쪽 본회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박병석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05. photocdj@newsis.com

21대 국회가 5일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강조한 대로 법정시한 내 개원해 국회의장을 선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합의 없는 본회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본회의장에서 항의 발언 직후 집단 퇴장했다.

이날 본회의는 통합당을 제외하고 민주당 의원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의원 등 1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 원내대표는 의장단 선출 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한 뒤 "여야가 개원하는 첫날 합의로 국민들께 보기 좋게 의장단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하기 바랐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 착잡하고 참담하다"며 항의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을 보면 5일에 첫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한다고 하지만 그 조항은 훈시조항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조항은 아니다"라며 "국회는 합의로 운영되는 기관인데 여당이 의석수가 많다고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국회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의 의사진행이 끝난 뒤 주 원내대표와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합당의 본회의장 퇴장은 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대로 잘못됐던 과거 전례에 따라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잘못된 관습에 따른 것"이라며 "21대 국회는 과거 잘못된 관행을 혁신·청산하는 정치대혁신의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훈시는 지키면 좋고 안지켜도 된다'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 "국회법 위배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부대표는 "정쟁 때문에 국회를 멈추고 법을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관행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6선의 박병석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재석 의원 193명 중 191명이 찬성했다. 이날 투표는 미래통합당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이뤄졌다. 박 의장은 "국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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