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일본 코로나 사망자가 적은 건 국민수준 때문"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0.06.05 05:00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발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일본 TBS 방송화면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코로나19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로 '국민 수준'을 꼽았다.

4일 아사히신문, TBS방송에 따르면 이날 아소 재무상(장관)은 참의원 재정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일본정부 대응 관련한 질문에 답하던 중 나온 말이다.

그는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가 없었던 데 대해 "자유의 가치를 지켜온 것"이라며, 그럼에도 일본의 100만명당 사망자가 7명으로 낮다고 미국·영국 등과 비교해 강조했다.

아소 재무상은 "너희 나라만의 약이 있냐"는 전화를 해외로부터 많이 받았다면서, 이러한 결과가 "국민의 의식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일본은 섬나라로서 연대 의식이 강하고, 정부의 요청에 국민들이 협조해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고 "폭동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소 재무상은 요즘은 '너희만의 약이 있냐'는 전화가 없는데, 일본의 국민성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본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일본은 코로나19 관련해 긴급사태 선언을 내리기는 했지만 이동제한 같은 강한 봉쇄 정책은 쓰지 않았다. 4일 0시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743명이다. 이중 918명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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