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9%가 받아간 재난지원금, 얼마나 썼을까?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0.06.05 05:04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첫 날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을지로지점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중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된 9조 5866억원 중에서는 6조 1553억원이 사용돼 약 64%가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지난 3일 관계부처와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개시된 지 약 3주만에 총 2147만 가구(대상 가구의 98.9%)에게 13조 5158억원이 지급됐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까지의 긴급재난지원금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소비촉진과 부정유통 방지에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대부분의 가구가 신청을 완료한 만큼, 최대한 전 가구가 신청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살펴보는 동시에 긴급재난지원금이 본래의 정책 목적대로 시중에서 사용돼 소비진작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또 이 날 회의에서는, 그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과 관련해 국민의 편의를 위해 보완해 온 사안을 공유했다.

일례로 세대주가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구원이 이의신청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대리인의 범위에 있어서도 세대주와 동일 가구원이 아닌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까지로 확대하기도 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어려움에 처한 지역상권을 살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착한 소비'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부적절한 가격 인상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의 흐름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 내 상인 여러분들께서도 '착한 가격'으로 동참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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