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로 연 8.5조원 매출 예상"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06.04 08:25
(서울=뉴스1)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식약처와 관계부처, 국내 수입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수입을 협의하기로 했다. 사진은 렘데시비르 생산단계 모습.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제공) 2020.6.3/뉴스1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미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로 2022년까지 연 70억달러(8조51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SVB 리링크는 이날 길리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조정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아웃퍼폼은 다우지수 평균 상승률보다 더 큰 상승률을 보이는 종목을 말한다.

SVB 리링크는 "렘데시비르의 시장 가격이 미국과 유럽, 그리고 다른 시장에서 환자 1인당 각각 5000달러, 4000달러, 2000달러에 책정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연간 매출을 추산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에볼라 치료제로 공식 승인을 받진 못했으나 코로나19에 약효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미국, 인도 보건당국은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SVB 리링크는 "세계 각국 정부가 향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렘데시비르 비축에 나설 것"이라며 "렘데시비르의 상업 판매는 올해 말, 내년 말엔 정부 비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22년 예상 매출 77억달러(9조3709억원) 중 절반은 정부 비축 계약에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정부가 렘데시비르 비축을 멈출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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