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징계 논란' 지켜보던 野 "국민은 숨이 막힌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20.06.03 17:31

[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2.19/뉴스1

지난해 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찬성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가 최근 징계를 받은 '금태섭 전 의원 논란'에 야당이 비판을 쏟아냈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당 앞에 어떤 이견도 달지 말라, 당론을 어겼으니 징계를 받으라, 지켜보는 국민은 숨이 막힌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총선 직후 몸을 낮추겠다던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며 "'더불어'와 '민주' 등 더불어민주당이 여태껏 주창한 가치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확산하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 구호를 인용해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는 구호가 민주당 내부에서 나올 법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정부보조금과 국민기부금을 횡령한 혐의로 국민들의 공분 대상이 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은 소속 의원이라는 이유로 감싸던 민주당이 헌법과 국회법을 지킨 금태섭 전 의원은 징계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헌법 제46조 2항은 국회의원은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회법 제114조의 2도 의원은 국민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선출하고 권한을 위임받은 헌법기관(국회의원)이 헌법과 법률을 지킨 것을 당론과 다르다고 징계하는가"라며 "당 내부의 건전한 비판도 포용 못하는 민주당이 야당의 비판은 얼마나 무시할지 아찔하다"고 밝혔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국민은 집권여당에 기득권 패거리 정당이 아닌 정의롭고 품격 있는 정당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민주정당임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운 줄 알고 즉시 징계를 취소함이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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