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소신 닮겠다"던 김남국, 이번엔 쓴소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0.06.03 10:18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과 함께 18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찾은 김남국 당선인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0.05.18 parkss@newsis.com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당의 '경고' 징계와 관련해 "당론이 결정됐는데도 끝까지 '나만 옳다'는 식의 주장을 펴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금태섭, 박용진 같은 소신 있는 초선이 되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금 전 의원을 에둘러 비판하고 당의 징계 결정을 옹호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토론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관철된 강제당론이었다고 한다면 적절하지 않은 징계였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이번 경우는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 의원이 기권한 지난 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의 국회 표결의 경우 "충분하게 토론을 거쳐서 (당론이) 결정된 것이기에 강제당론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한 징계는 적정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계속 (당론과) 충돌하는 일이 잦게 발생한다고 보면 그것은 개인의 소신과 정당이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있다면 사실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게 맞지 않나"라면서 에둘러 금 전 의원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그러나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수처 문제에 제대로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며 "토론이 없는 결론에 무조건 따를 수는 없다. 그건 내가 배운 모든 것에 어긋난다"고 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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