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에 210억 수산물 할인쿠폰 '쏜다'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0.06.03 10:00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해수부-이마트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수산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코로나19(COVID-19)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210억원 규모 할인쿠폰을 발행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 예상 등 총 778억원을 편성한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추경안에 따르면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21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 수산물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소비촉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 활성화를 위한 중국과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주요 수출국과의 비대면 시장진출 지원에도 51억원을 배정했다. 해외 주요 홈쇼핑과 온라인 마켓에 입점하거나 판촉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항만정비 등 인프라 투자에도 예산 382억원을 마련한다. 이 예산는 항만안전 SOC(사회간접자본) 조기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쓸 예정이다. △울산 신항 남방파제 등 축조에 240억원 △침수예방을 위한 광양항 배수로 정비에 20억원 △부산 감천한 태풍피해 조기복구 시공비에 77억원 △부산한 오륙도 방파제 보강에 45억원 등을 배정했다.

이밖에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해양수산 분야 비대면·스마트 구축 투자에 34억원을, 노후관공선 친환경 선박 전환에 31억원을 투입하는 등 한국판 뉴딜과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원양어선 안전펀드 예산도 60억원 추가 편성했다.

해수부 측은 "추경안이 확정되는 즉시 기존 코로나19 지원방안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업계에 신속히 지원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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