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계속되는데 콩고서 에볼라…다급한 WHO, 美에 구애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20.06.02 07:13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WHO는 "미국과의 글로벌 보건협력 파트너십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오랫동안 미국 정부와 국민들의 강력하고 협력에 따른 혜택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 십년 동안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들의 기여와 관대함은 엄청났다"며 "이런 협업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이 WHO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WHO는 미국이 요청한 개혁안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은 WHO와 우리의 관계를 끊고 지원금을 다른 긴급한 국제 보건상 필요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중심적이며, 코로나19(COVID-19) 발생 초기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촉발했다고 비판해왔다.

반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조기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며 초기 대응을 옹호했다.

한편, WHO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2번째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콩고 보건관리들이 북쪽지역에서 6건의 에볼라가 발병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사망자도 4명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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