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고덕강일 937가구 분양 "시세 대비 73%"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0.06.02 06:00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14단지 공급…10년 간 전매 금지, 5년 의무거주

8단지 조감도. /사진제공=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2개 단지에서 총 937가구를 분양한다. 시세의 73%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10년 간 전매제한이 금지되고 의무 거주기간도 5년이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의 접근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14단지에 총 937가구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고덕동, 강일동, 상일동 구획으로 나뉘어 개발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고덕동 지역은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클러스터 육성, 강일동과 상일동 지역은 주거지역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분양하는 8단지는 강일동 지역에, 14단지는 상일동 지역에 속해 있다. 8단지는 단지 남측으로 망월천이 접하여 자연친화적이며 14단지는 서울-하남을 잇는 천호대로변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여건 및 광역교통여건이 우수하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상일 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진입을 통해 광역교통 이용이 양호하다. 5호선 연장에 따라 강일역(예정)이 신설되면 대중교통 이용도 개선된다.

이번에 SH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은 신혼희망타운으로 전환된 3단지를 제외하면 고덕강일지구에서 마지막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49㎡, 59㎡ 등 두가지 평형으로 구성됐다. 8단지 526가구, 14단지 411가구로 각 단지의 임대세대를 합하면 각각 946가구, 943가구로 중대형 규모의 단지다.

전용면적 별 평균 분양가는 8단지 49㎡ 3억8518만원, 59㎡ 4억6601만원, 14단지 49㎡ 4억669만원, 59㎡ 4억9458만원으로 작년 분양된 4단지와 유사하게 결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강일리버파크' 동일면적 대비 73%수준이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규정에 따라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50%를 우선공급하고, 수도권(서울특별시 2년 미만 거주자, 경기도, 인천광역시)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공급한다.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가 우선공급에서 낙첨될 경우, 나머지 50% 물량의 수도권 거주자와 다시 경쟁하게 된다.

14단지 조감도. /사진제공=SH공사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1순위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전원이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의 당첨자가 아닌 청약자 중 세대주이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에 가입하여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이상 납입한 경우만 해당된다. 2순위는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에 가입한 경우만 가능하다.

1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3년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저축총액(납입인정금액)이 많은 청약신청자가 우선하여 당첨자로 선정된다.


특별공급 물량은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생애최초 및 기타 특별공급 분야의 해당 자격 대상자에게 공급한다. 최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첨의 방법으로 특별공급 세대수의 500%를 특별공급 예비입주자로 선정한다. 특별공급 당첨자 중 계약포기, 부적격 당첨 등이 발생하면 특별공급 예비입주자에게 해당 물량이 순번대로 공급된다.

거주의무기간 내 거주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 공공주택사업자가 해당 주택을 재매입하도록 규정해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의 청약을 사전에 차단했다.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거주 의무기간은 5년이며, 거주의무를 위반하거나 이주하게되면 공사에서 해당 주택을 매입한다.

당첨자는 계약체결여부와 관계없이 당첨자로 전산관리되고, 당첨자 본인 및 그 세대에 속한 자는 당첨일로부터 향후 10년동안 다른 분양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될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견본주택 공개는 사이버견본주택 및 홍보영상으로 대체하며 한국감정원 청약신청 사이트를 통한 인터넷 청약만 받는다. 사이버 견본주택 및 전자 팸플릿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 및 일반분양 당첨자 및 동호수 배정 발표는 오는 2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정당계약은 오는 9월14일부터 16일까지며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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