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오락솔 복용 혈관육종 환자 6명 암세포 사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06.01 09:39

"임상 2상 환자 22명 종양 크기 축소"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미국 아테넥스가 먹는(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임상시험 2상 중간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락솔은 한미약품이 주사용 항암제를 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만든 신약이다. 2011년 아테넥스에 기술수출됐다.

올해 ASCO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아테넥스가 이번에 발표한 오락솔 임상은 2상은 절제 불가능한 피부 혈관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테넥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오락솔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 암세포 사멸을 의미하는 완전관해(CR) 사례도 나왔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환자 26명 중 평가 가능한 환자 22명 모두 종양 크기가 축소됐다. 이중 완전관해는 6명으로 전체의 27.3%를 차지했다. 종양의 크기가 30%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는 5명으로 22.7%, 더 이상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안정병변(SD)은 11명으로 50%를 기록했다.


존슨 라우 아테넥스 CEO(최고경영자)는 "현재까지 입증된 피부 혈관육종 치료제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락솔의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연구를 지속 진행해 최적의 혈관육종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테넥스는 오락솔을 혈관육종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오락솔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관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연조직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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