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테일러 스위프트…'美 흑인사망' 사건에 분노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6.01 08:29
/사진=비욘세 SNS 캡처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도 잇따라 항의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세계적인 팝 가수 비욘세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이번 사건과 관련 영상을 올려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욘세는 "우리는 대낮에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마음이 아팠고 이 고통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 문제를 유색인종들에게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백인, 흑인 등 어떤 인종이건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차별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욘세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면서 조지 플로이드 관련 청원 동참을 촉구했다. 비욘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4700만명에 달한다.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스위프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글에 대해 "임기 내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주의 불길을 부추기고서, 뻔뻔스럽게도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더니,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SNS에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청원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44)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폭력 시위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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