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규모 항의시위로 코로나 재창궐 위험 더욱 고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01 06:45
뉴욕경찰(NYPD) 차량 2대가 거리에서 흑인 사망 항의시위를 벌이는 군중들 한복판으로 직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 선 유튜브 캡쳐) 2020.5.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박혜연 기자 =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짐에 따라 코로나19가 재창궐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그렇지 않아도 각주가 성급한 경제 재개에 나서 코로나19가 재창궐할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각지에서 흑인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림에 따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

플로이드의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는 애틀랜타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폭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람간 접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하거나 구호를 외치면 주위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노래 또는 대화할 때 공기 중의 미세한 비말에 의해 주로 퍼지기 때문이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수백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걱정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 AFP=뉴스1

뮤리엘 보우저 워싱턴 시장도 “대규모 항의시위가 코로나19가 재창궐할 비옥한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천으로 된 마스크는 감염된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못하도록 하지만 착용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면 코로나19가 재창궐할 확률이 거의 100%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183만4036명이며, 사망자는 10만6131명이다. 최근 미국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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