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각주가 성급한 경제 재개에 나서 코로나19가 재창궐할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각지에서 흑인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림에 따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
플로이드의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는 애틀랜타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폭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람간 접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하거나 구호를 외치면 주위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노래 또는 대화할 때 공기 중의 미세한 비말에 의해 주로 퍼지기 때문이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수백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걱정했다.
뮤리엘 보우저 워싱턴 시장도 “대규모 항의시위가 코로나19가 재창궐할 비옥한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천으로 된 마스크는 감염된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못하도록 하지만 착용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면 코로나19가 재창궐할 확률이 거의 100%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183만4036명이며, 사망자는 10만6131명이다. 최근 미국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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