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은 아쉬웠지만...삼성, 행복했던 한 주였다 [오!쎈 대구]

OSEN 제공 | 2020.06.01 00:05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행복했던 한 주였다. 


삼성은 지난 주 롯데와 NC를 차례로 만나 4승 2패를 장식했다. 시작과 끝은 좋지 않았지만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며 반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1할대 빈타에 허덕였던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는 주간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 2홈런 8타점 5득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박승규를 비롯한 젊은 피의 활약이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지난달 26일 롯데와 만나 0-1로 아쉽게 패했지만 선발 최채흥이 7이닝 무실점 안구정화 투구를 선보였다. 27일 투타 조화 속에 롯데를 11-1로 격파했다. 선발 원태인은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타일러 살라디노는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백정현과 벤 라이블리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선발진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던 삼성은 대체 선발 카드를 성공시키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데뷔 첫 1군 마운드에 오른 좌완 신예 허윤동은 28일 롯데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삼성은 선두 NC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개막 3연패를 안겨준 NC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를 내세운 NC를 상대로 2승을 선점했으니 그 의미는 남달랐다.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 질주. 


삼성은 31일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크게 패하며 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과와 내용 모두 기대 이하였다. 


연승 기간 중 삼성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자신을 모태 삼성 팬이라고 소개한 40대 회사원 A 씨는 "그동안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야구를 보는 낙이 없었다. 이번 주 TV 중계에 이어 3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까지 정주행했다"고 흐뭇해했다. 


30대 자영업자 B씨는 "신예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활력을 느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다시 야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대 여성팬 C씨는 "연승 기간 중 포털사이트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 게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주 LG(잠실), SK(문학)와 만난다. 새로운 한 주도 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줄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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