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안타' 안치홍 "경기 후 기록 알아... 2000안타 향해 정진" [★현장]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5.31 21:49
통산 1200안타를 달성한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30)이 통산 1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 리그 역대 66번째. 하지만 안치홍은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대신 더 멀리 본다. '2000안타'를 향해 달리겠다고 했다

안치홍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쐐기 적시타를 날리는 등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1199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안치홍은 통산 1200안타를 넘어섰다. 롯데는 안치홍의 활약 속에 8-3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잠실 3연전도 2패 후 1승으로 마무리.


이날 안치홍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침묵했으나 11회초 한 건 해냈다. 4-3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3을 만들었다. 두산의 전의를 꺾는 장타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안치홍에게 통산 1200안타 소감을 물었다. 그러자 "난 그저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랐을 뿐이다. 통산 1200안타 기록도 몰랐다. 경기 후에야 달성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더 앞을 본다. 이날 기록을 더해 시즌 타율 0.284, 1홈런 13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398, OPS 0.745가 됐다. 부진을 딛고 살아나는 모습. 롯데가 더 위를 보려면 안치홍의 부활은 필수다.

안치홍은 "타격감도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라며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기록도 통산 2000안타를 목표로 정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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