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회견 본 이용수 할머니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0.05.30 14:46
지난 25일 대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톨에서 기자회견을 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사진제공=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자회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할머니는 지난 29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촬영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 기자회견을 시청했느냐'는 질문에 "뭐를 써 가지고 줄줄 읽는데. 한 마디를 못 알아듣겠다"며 "(기자회견) 안 봤다"고 답했다.

이 할머니는 또 "있는 그대로 다 해야지, 있는 걸 그대로 가르쳐줘야지. 줄줄 써서 하는 그게 뭐냐"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윤 의원이 이 할머니께 사과한다고 했다'고 질문하자 "내가 무슨 사과를 받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함께 있던 이 할머니의 측근 A씨는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 방송 중간중간 화장실을 다녀오는 등 기자회견을 제대로 시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관계자는 뉴시스에 "이 할머니는 당분간 윤 의원 기자회견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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