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영통1동 신명한국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30대·여·수원 58번)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 B씨(50대·여·수원 57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B씨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수원시 첫 확진자로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확진자와 10분간 대화했다가 감염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B씨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구로구 38번 확진자와 자동차 창문을 사이에 두고 10분간 대화를 나눠 이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차량을 이용해 수원을 찾은 구로구 38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길가에 서 있던 B씨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B씨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딸인 A씨에게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 28일이다. 전날 오후 2시55분쯤 구급차를 타고 영통보건소로 이송돼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6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동선 등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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