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직원과 '10분 대화' 후 확진, 30대 딸도 감염됐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20.05.30 13:44
(부천=뉴스1) 김진환 기자 = 2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에 운영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96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70명이 근무자였고, 이들의 접촉자가 26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을 검사했고 나머지에 대한 검사도 빨리 끝내기로 했다. 2020.5.29/뉴스1
경기 수원시에서 30대 여성이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에서 확인된 쿠팡발 두번째 감염자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와 10분간 대화했다가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진 사례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영통1동 신명한국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30대·여·수원 58번)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 B씨(50대·여·수원 57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B씨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수원시 첫 확진자로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확진자와 10분간 대화했다가 감염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B씨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구로구 38번 확진자와 자동차 창문을 사이에 두고 10분간 대화를 나눠 이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차량을 이용해 수원을 찾은 구로구 38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길가에 서 있던 B씨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B씨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딸인 A씨에게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 28일이다. 전날 오후 2시55분쯤 구급차를 타고 영통보건소로 이송돼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6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동선 등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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