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3391억원 유증 성공 "5년내 5개 항암제 출시 속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0.05.30 13:50
에이치엘비가 339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도약한다.

30일일 에이치엘비는 339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청약 결과 100% 이상 초과 청약됐다고 밝혔다. 청약률은 107.86%다.

유상증자 자금은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2067억원,영업권 양수자금 614억원, 채무상환자금 670억원, 기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6월 8일 1주당 0.1주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6월 19일 유상증자 신주 상장, 23일 무상증자 신주가 상장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100% 유상증자가 완료돼 '5년 내 5개 이상의 항암제 출시'라는 원대한 목표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리보세라닙을 통해 위암을 비롯해 선양낭성암, 간암, 대장암 등 5개 암종에 대한 NDA 및 각종 병용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올해초 인수한 미국의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짓고 혁신 신약으로 허가신청 또는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자사의 백신면역 플랫폼인 UNITE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해 미국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에 대규모 임상 자금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또 스웨덴 오아스미아로부터 글로벌 권리를 인수한 아필리아(파클리탁셀의 3세대 개량신약)는 하반기에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의 첫 항암제 매출이 될 전망이다.

앞서 2월에는 리보세라닙의 개발사인 어드벤첸으로부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 항서제약과 엘레바의 적응증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는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으로 직결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영업이익도 예상된다.

안기홍 부사장은 "증자에 참여해주신 주주들에게 우선 감사드리고, 주주들의 결정이 올바른 것임을 입증하도록 리보세라닙과 아필리아의 시장출시 가속화 및 적응증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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