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티코 "메르켈, 트럼프의 G7 정상회의 초청 거절"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5.30 10:25

"최근 전화 통화에서 상당한 견해차 보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반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고려했을 때 메르켈 총리는 워싱턴DC로의 여행에 참여한다고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사회 정상화의 다른 어떤 사례보다 더 좋은 예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G7 정상회의는 아마도 6월 말쯤 워싱턴DC에서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최근 전화 통화에서 Δ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Δ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노드 스트림2' 가스관 Δ중국과의 관계 등을 놓고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와 달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등 다른 G7 정상들은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 콘테 총리 등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메르켈 총리를 지지할 것이며 그가 반대할 경우 G7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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