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977호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이다. 경북 경주에 있던 불상은 1927년 일제 총독 관저가 지금의 청와대 자리로 옮겨졌다.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 관저를 신축하며 현재 위치에 자리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지만 김정숙 여사와 함께 주말에 불상을 찾아 종종 시주를 한다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에게 불상 앞에 있는 시주함을 가르키며 "여기다 넣으면 복 받습니다"라고 덕담을 말했다. 또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기독교"라고 답했다.
그러자 불자인 주 원내대표가 나섰다. 그는 "대통령님과 김태년 대표님 것까지 같이 준비해왔다"며 양복 상위에서 봉투를 꺼내 시주함에 넣었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에게 "복 받으시겠다"고 이야기하며 일제강점기 시절 석조여래좌상을 일본에게 빼앗길 뻔한 역사를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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