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딸 유학자금 대부분 남편 형사배보상금 충당" 재확인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5.29 15:00

"그외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위안부 피해 성금 유용 등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뒤 두문불출한 지 11일만이다. 2020.5.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횡령해 딸 유학자금을 댔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는 사실이 아니며 대부분 남편의 형사배보상금에서 충당했다는 해명을 재확인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 미국 유학에 소요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됐다"며 "그외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남편은 1994월 10월 '남매간첩단'사건에 연루돼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았지만 재심을 신청해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윤 당선인에 의하면 남편과 가족들이 받은 형사보상금과 손해배상금은 약 2억4000만원이다. 윤 당선인의 딸은 2016년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과 UCLA로 유학을 간 상태다. 이에 신고 재산이 적은 윤 당선인이 수천만원이 넘는 딸의 학비를 충당하기 어려웠을거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윤 당선인은 "저는 급여를 받으면 저축하는 오랜 습관이 있다"며 "(저축은) 주택마련과 딸의 학비, 그리고 조금이라도 안정된 삶을 꿈꾸기 위한 제 나름대로의 최소한의 생활방편이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활동을 통해 강연과 원고, 책 인세 등 (벌어들인) 특별 수입은 기부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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