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2.1%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5.0%의 역성장은 2014년 1분기(-1.1%) 이후 6년 만의 역성장이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4분기(-8.4%) 이후 가장 심하게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올 2분기 성장률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12일 경제학자 및 이코노미스트 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또한 올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쉽게 20%대에서 30%대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분기 3.1%에서 2분기 2.0%로 주춤했다가 3~4분기 2.1%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3%였다.
한편 미국 GDP는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잠정치는 추후 확정치를 발표할 때 수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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