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분기 성장률 더 떨어졌다…-5.0%로 하향 수정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5.29 02:25

지난달 속보치보다 0.2%p↓…2분기는 더 암울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재무부 산하 지폐전문 조폐국에서 발행한 20달러 지폐.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은 미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4.8%)보다 0.2%포인트(p) 더 떨어진 -5.0%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4분기 2.1% 성장을 기록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5.0%의 역성장은 2014년 1분기(-1.1%) 이후 6년 만의 역성장이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4분기(-8.4%) 이후 가장 심하게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올 2분기 성장률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8~12일 경제학자 및 이코노미스트 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또한 올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쉽게 20%대에서 30%대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분기 3.1%에서 2분기 2.0%로 주춤했다가 3~4분기 2.1%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3%였다.

한편 미국 GDP는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된 잠정치는 추후 확정치를 발표할 때 수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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