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500명 증원, 재수하고 의대갈까 최상위 수험생 '술렁'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0.05.28 18:46
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정부가 최근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500명 이상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하서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동요하고 있다.

당정은 28일 오는 2022년 대입(현 고등학교 2학년)부터 의대 정원을 500명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의대정원 확대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이번 기회에 의대를 진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최상위권 학생들은 2022년 의대 정원을 확대할 경우 반수생이나 재수생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의대에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의대 정원 확대가 희소식이란 진단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재 의대 정원 500명 확대 얘기가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언제부터 확대할 것인지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셈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식도 현행 의대 정원에서 늘릴 것인지 의대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늘릴 것인 지 등에 대해 따라 수험생들의 선택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학년도(올해 입시)는 당장 정원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수험생의 경우 상위권 지원자들은 의대 선호가 있는 만큼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의대에 도전하자는 반수생과 재수생이 늘어날 수 있다. 다시 수험생이 되서라도 의대를 가겠다는 n수생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2021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 이후 사상 최대인 3000명에 달한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실행할 경우 2022년에는 35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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