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구로콜센터 되면 어쩌나…쿠팡발 '부천 유베이스' 불안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5.28 15:25

7층만 폐쇄…나머지 근무직원 마스크 없이 활보도
상인들 "매출 확 줄어…확산되지 않길 간절히 바래"

애플공인서비스와 국내 최대규모 아웃소싱 콜센터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유베이스의 부천1센터(드림센터)에서 일하는 20대 상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8일 오후 해당 콜센터 근처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부천=뉴스1) 황덕현 기자 = "손님 많이 없어졌죠. (유베이스 직원들이) 출근 자체를 안하니까…(코로나19) 감염 걱정되니까 감수해야죠."

애플공인서비스와 국내 최대규모 아웃소싱 콜센터(전화상담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유베이스의 부천1센터(드림센터) 건물 주변은 28일 오전부터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1000명이상이 근무하는 이 콜센터(컨택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 탓이다.

주변 상권도 이날은 '공쳤다'는 분위기다. 건물 1층에 점심시간 줄을 서서 주문하던 커피 전문점 중 1곳은 "평소같으면 100잔 이상 나갔을텐데 이날 점심시간은 20잔도 못판 것 같다"면서 매출 급감을 하소연했다. 그러나 유베이스에 집단감염으로 번지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소망했다. 당장은 1명에 불과하지만 앞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확진자 급증 사례처럼 악화일로로 치닫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부천시와 유베이스 등에 따르면 콜센터 직원인 20대 A씨는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3일과 24일 주말 양일간 부천 오정동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그는 25일 콜센터에 출근했다가 당일 밤부터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고, 26일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후 유베이스 측은 확진 소식을 통보받고, A씨가 근무한 7층 직원 300여명을 보건소로 이동시켜 검체 검사를 받게 했다. 또 다른 층 직원들의 검사를 위해 보건소 협조를 토대로 11층 야외 테라스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쏟아지고 있는 경기 부천 오정동 쿠팡 신선물류센터 전경 2020.5.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그러나 현장에서 임시 선별진료소의 관리 상태 등은 확인이 어려웠다. 유베이스 보안팀 등이 건물내 출입을 제지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턱 부분까지 내리는 직원 추정 여성 등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것이 목격되고, 건물 내 편의점에서 직원 추정 인원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잡담을 나누는 모습도 목격됐으나 유베이스 보안팀 측은 "대표번호를 통해서만 응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표번호를 통한 관계자 접촉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유베이스 측 홍보대행사 등에 따르면 A씨 밀접접촉자 13명은 27일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현재까지 밀접접촉자와 관계있는 직원 등 자원 직원 약 500여명이 검사도 한 상태다. 전체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베이스 측 홍보 관계자는 "우선순위를 정한 뒤 직원 1600여명 전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베이스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건물 열감지 카메라 도입, 층간 동선 분리 등의 조치를 해왔다"며 "확진자에 대한 조치도 부천시와 방역당국의 지침을 적극 따르겠다"고 밝혔다.

애플공인서비스와 국내 최대규모 아웃소싱 콜센터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유베이스의 부천1센터(드림센터)에서 일하는 20대 상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주말인 23~24일 경기 부천 오정동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 일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해당 콜센터 근처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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