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집단감염 여파' 정부, 물류시설 별도 방역지침 만든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0.05.28 11:23
[고양=뉴시스]김선웅 기자 =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사무직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센터 전체가 폐쇄됐다. 쿠팡은 해당 직원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을 귀가시키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28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쿠팡 고양물류센터의 모습. 2020.05.28. mangusta@newsis.com

정부가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을 계기로 물류시설에 대한 별도의 방역지침을 만들어 배포한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69명이다. 쿠팡 근무자가 55명, 가족·지인 등 지역사회 감염이 14명이다. 시도별로는 인천 30명, 경기 24명(부천 17명), 서울 15명이다.

정부는 쿠팡 물류센터와 운영상황이 유사한 주요 물류시설(택배 터미널, 물류창고 등)에 대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질병관리본부 논의를 거쳐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마련해 29일 배포할 예정이다.

택배 터미널, 물류창고 등 주요 물류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전국 영업용 물류창고 1321곳, 택배 터미널 84곳을 대상으로 △출입자 명부 작성 △종사자(아르바이트생 포함) 연락망 △방역물품 구비 △종사자 위생관리 등을 점검한다.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시설물 관리자가 국토교통부 방역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시설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11일까지 2주 동안은 지방자치단체별 점검과 국토교통부·지자체 합동 점검도 진행한다.

중대본은 “물류시설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류시설 방역점검이 해당 시설의 방역 관리상의 조치 사항을 보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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